▶만난 곳
2020년 5월 6일. 국립중앙박물관 3층. 조각·공예관 도자공예·백자실 상설전시 ( 관련 정보 )
▶촬영 가능 여부
촬영 가능
▶답사 포인트
▷몸체의 한 면에는 매화 등걸을, 다른 한 면에는 대나무를 철화 안료를 이용하여 그려넣은 백자 항아리입니다.
▷농담과 필치가 수려합니다.
▷항아리 목에는 구름 무늬를, 어깨에는 연잎 무늬를, 굽 부근에는 파도 무늬를 그렸습니다.
▶답사 후기
▷듬직한 생김새와 그에 걸맞은 시원시원한 필치가 일품인 백자 항아리입니다. 쭉쭉 뻗은 대나무 잎사귀의 싱그러움이 두 눈을 가득 채우고, 반대편으로 돌면 매화 등걸 위 남겨진 여백이 눈을 훤하게 합니다. 척 보면 국보 같은 명품이에요.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상세 설명
(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1111101660000 )
조선시대 백자 항아리로 높이 41.3㎝, 입지름 19㎝, 밑지름 21.5㎝의 크기이다. 아가리 가장자리가 밖으로 말렸고, 목 부위의 경사면부터 풍만하게 벌어졌다가 서서히 좁아진 둥근 몸체의 항아리이다.
농담(濃淡)이 들어간 검은 안료로 목과 어깨 부분에 구름무늬와 꽃잎무늬를 돌렸고 아랫부분에는 연속된 파도무늬를 장식했다. 몸체의 한 면에는 대나무를, 다른 한 면에는 매화등걸을 각각 그려 넣었다. 유약은 푸르름이 감도는 유백색으로, 전면에 고르게 발라져 은은한 광택이 난다.
이러한 항아리의 형태는 16세기 분청사기에서 보이며, 특히 중국 명대의 항아리와 비슷하다. 어깨 부분과 아랫부분에 표현된 무늬는 17세기 전반기의 무늬로 계속 이어진다. 매화, 대나무의 모양이나 밝은 유약색으로 보아 16세기 후반경 경기도 광주군 일대의 관음리 가마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매화와 대나무 그림은 솜씨가 뛰어나서 궁중화가가 그린 것으로 보인다.
이 항아리는 철화백자 항아리로서는 초기의 것으로, 당당하고 풍만한 모양새에, 능숙한 솜씨로 매화와 대나무를 표현하여 문양과 형태가 잘 어울리는 우수한 작품이다.
▶아래부터 2020년 5월 6일. 국립중앙박물관 3층. 조각·공예관 도자공예·백자실 상설전시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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