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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재/국보

국보 제115호. 청자 상감당초문 완 (靑磁 象嵌唐草文 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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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곳

 2020년 5월 6일. 국립중앙박물관 3층. 조각·공예관 도자공예·청자실 상설전시 ( 관련 정보 )

 

▶촬영 가능 여부

 촬영 가능

 

▶답사 포인트 

▷역상감기법(무늬가 아닌 바탕을 상감하는 기법)으로 당초무늬(덩굴무늬)를 한가득 장식한 청자 완입니다.

▷완 안쪽은 세 개의 백상감선에 의하여 4개의 영역으로 나뉩니다. 가장 아래 첫 번째 백상감선 아래의 완 바닥에는 큰 꽃무늬를 역상감, 두 번째 백상감선과 첫 번째 백상감선 사이의 넓은 면에는 모란과 당초무늬를 역상감, 세 번째 백상감선 과 두 번째 백상감선 사이의 좁은 면에는 당초무늬를 띠모양으로 역상감, 세번째 백상감선과 주둥이 사이에는 여백을 두었습니다.

▷완 바깥쪽도 세개의 백상감선에 의하여 4개의 영역으로 나뉩니다. 가장 아래 첫 번째 백상감선 아래의 완 밑 부분은 연잎을 음각, 두 번째 백상감선과 첫 번째 백상감선 사이의 넓은 면에는 다섯 송이 국화를 흑백상감, 세 번째 백상감선과 두 번째 백상감선 사이의 좁은 면에는 당초무늬를 띠모양으로 역상감, 세 번째 백상감선과 주둥이 사이에는 다섯 곳에 구름모양의 당초무늬를 역상감하였습니다.

▷얼음이 갈라진 듯한 빙렬이 잘게 나타납니다.

▷1159년에 사망한 문공유의 묘지석과 함께 경기도 개풍군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합니다.

▷제작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상감청자' 중 가장 오래된 유물입니다.

▷비슷한 형태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 제253호. 청자 양각연화당초상감모란문 은테 발 ( 관련 정보 )'과 함께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답사 후기
▷참 화려합니다. 무늬도 멋지고 그 위에 불규칙적인 빙렬이 더해져 시선을 흩트리는 점도 매력 있어요. 전시 상 안쪽 면만 볼 수 있는 점은 아쉽네요.

 


국보 제115호. 청자 상감당초문 완 (靑磁 象嵌唐草文 碗)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상세 설명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1111101150000 )

 

고려 청자의 전성기때 만들어진 청자대접으로 높이 6.05㎝, 입지름 16.8㎝, 밑지름 4.4㎝이다.

고려 의종 13년(1159)에 죽은 문공유의 묘지(墓誌;죽은 사람에 대한 기록을 적은 글)와 함께 경기도 개풍군에서 출토된 것인데, 연대를 알 수 있는 상감청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굽부분이 좁고 아가리가 위로 벌어진 형태인데, 굽에서 아가리에 이르는 선은 완만한 선을 이루고 있다. 대접의 안쪽 가운데에는 원을 그리고, 그 안에 큰 꽃무늬를 새겼는데, 바탕을 백토(白土)로 상감하는 역상감기법을 쓰고 있다. 아가리 주위를 제외한 그릇 안쪽은 온통 덩굴무늬로 자유롭게 메우고 있다. 대접의 바깥쪽은 안쪽의 아가리 부분과 똑같은 문양으로 장식하였으며 중심부 5곳에 국화 한송이씩을 두고 있는데 꽃은 흰색으로, 잎은 검은색으로 상감하였다. 안쪽면이 모두 백상감된 단색인데 비해 바깥면의 호화스러운 국화꽃무늬가 잘 조화되어 전성기 청자 상감에서도 드물게 보이는 장식효과를 나타내는 작품이다.

회청색 계열의 비취빛 유약이 매우 맑고 고르게 씌어져 있어서 표면의 색조가 은은하고 상감효과도 한층 돋보인다. 이 대접은 12세기 중엽 고려청자의 상감기법이 발달하는 과정과 수준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작품으로서 고려청자 상감사를 연구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