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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문화재/국보

국보 제113호. 청자 철화양류문 통형 병 (靑磁 鐵畵楊柳文 筒形 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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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곳

 2020년 5월 6일. 국립중앙박물관 3층. 조각·공예관 도자공예·청자실 상설전시 ( 관련 정보 )

 

▶촬영 가능 여부

 촬영 가능

 

▶답사 포인트 
▷철안료를 사용하여 버드나무를 앞뒤로 한 그루씩 그린 청자 병입니다.

▷곡선미를 자랑하는 여타 청자들과 달리 텀블러 마냥 쭉 뻗은 형태가 특이합니다.

▷'청자'이지만 가마 안에서 굽는 과정에서 태토와 유약에 함유된 철분의 환원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아 황갈색을 띕니다.

▷1931년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일본인 수집가로부터 사들인 것으로 전합니다.

▶답사 후기
▷문인화를 보는 듯한 단정함이 좋습니다. 많은 문양을 그리지 않은 단촐함과 꾸밈 없는 담백한 형태가 참 좋습니다. 같은 문양을 지닌 텀블러를 만들어도 좋을 거 같아요.


국보 제113호. 청자 철화양류문 통형 병 (靑磁 鐵畵楊柳文 筒形 甁)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상세 설명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1111101130000 )

 

고려시대에 제작된 높이 31.6㎝의 철회청자병으로 긴 통모양의 병 앞뒤에 한 그루씩의 버드나무를 붉은 흙으로 그려 넣은 소박한 병이다.

전체적으로 선의 변화가 거의 없는 직선이고 단순한 형태를 하고 있는데, 어깨 부분을 적당하게 모깎기를 하고 아가리가 밖으로 벌어진 모양을 하고 있어 단조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몸통의 양면에 있는 버드나무를 제외하고 특별한 장식이 없으며, 대담하게 단순화시킨 버드나무의 간결한 표현에서 운치있고 세련된 감각이 엿보인다.

유약은 굽는 과정에서 우연히 한쪽 면의 버드나무 아랫부분과 다른 면의 버드나무 배경 부분이 담담한 푸른색을 띠게 되었는데 이것이 마치 연못과 같은 회화적 효과를 더해주고 있다.

고려 철회청자 중에는 긴 원통형의 몸체를 지닌 특이한 형태의 병들이 몇 점 전해지고 있는데, 이 병은 그 중의 한 예로 1931년 조선총독부 박물관이 일본인 수집가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형태상의 적절한 비례와 어깨의 모깎기 형태, 몸체에 그린 자연스러운 선의 흐름, 독창적인 표현들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래부터 2020년 5월 6일. 국립중앙박물관 3층. 조각·공예관 도자공예·청자실 상설전시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