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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추억의 기록: 50년 전 내가 만난 한국, 사진 속 순간들
▶저자
마르티나 도이힐러
▶책 리뷰
저자가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에 한국에 살면서 마주한 풍경들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당시 한국인들의 생활 모습과 한국 고유의 의례를 만나볼 수 있어 재밌어요.
서울, 경상북도의 어느 농촌, 경주, 목포, 제주도, 울릉도의 옛 도시 풍경은, 다른 나라로 떠나는 공간적인 여행 만큼이나 과거를 둘러보는 시간적인 여행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함을 알게 해줍니다.
양주산대놀이, 안택고사, 장례 행렬, 제사, 동제, 이문동 만신의 굿하는 모습은, 지금은 우리 곁에서 멀리 있는 듯 느껴지는 낯선 의례들이 50여년 전에는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음을 깨닫게 해요.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많은 생각을 품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양주산대놀이
: '국가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 (楊州別山臺놀이)'로 지정된 탈놀이
※안택고사
: 지역에 따라 안택굿, 성주굿, 독경 등 다양하게 불리며 집안을 돌보아주는 여러 신령에게 가정의 평안을 축원하는 의례
※동제
: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통으로 기원하는 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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