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재자료

[답사후기]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28호. 영괴대 (靈槐臺)

728x90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28호. 영괴대


▶만난 곳

장소 날짜 촬영 가능 여부 기타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대로 1459 온양관광호텔 2020년 10월 26일
가능  

 

▶답사 포인트

▷온양행궁에서 사도세자가 활을 쏘았던 장소.

※온양행궁: 조선시대 국왕이 온양온천에 와 머물기 위해 건립한 별궁.

▷1760년(영조 36) 장헌세자(사도세자, 1735~1762)가 온양행궁에 머물면서 현재 영괴대가 있는 자리에서 활을 쏘았습니다. 장헌세자는 온양 군수 윤염에게 사대(射臺, 활을 쏘는 자리)에 그늘이 없으니 회화나무 세 그루를 심게 합니다.

1795년(정조 19) 온양군수 변위진은 충청도관찰사 이형원에게 공사비를 지원받아 세 그루 나무 주변을 2단으로 흙을 돋우고 둘레에 돌을 두른 대(臺, 높고 평평한 곳)를 조성하여, 신령(靈)한 회화나무(槐)가 있는 대(臺)라는 이름의 영괴대(靈槐臺)라 부르기를 제안합니다. 정조는 이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영괴대비를 세워 기록하도록 합니다.

▷영괴대비는 영괴대 곁, 화강석 장대석을 2단으로 쌓은 기단 위 비각 내부에 세웠습니다. 영괴대비의 전면에 새겨진 靈槐臺(영괴대)는 정조의 어필이며, 비 후면의 내용은 윤염의 아들 윤행임이 썼습니다.

▷현재는 온양행궁도 세 그루의 회화나무도 사라지고 영괴대비만 남아있습니다.

▷실외에 있으며, 외부인도 볼 수 있습니다.

 

▶답사 후기

▷'영괴대'라는 이름으로 문화재 지정되어 있지만 남은 것은 영괴대비 뿐이기에 '영괴대비'나 '영괴대 터' 내지 '영괴대지' 정도로 이름을 지정했어야 맞지 않나 싶습니다. 온양행궁을 그린 지도를 보면 영괴대비 북편에 영괴대가 위치하여, 영괴대비가 이전한 것이 아니라면 현재의 온양관광호텔 건물이 위치한 부분이 영괴대 자리인 것일텐데, 이것이 맞는 해석인지 궁금하네요.


▶2020년 10월 26일 촬영 사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28호. 영괴대' 안내문.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28호. 영괴대'의 영괴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