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지정문화재/국보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 (上院寺 銅鍾)

728x90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 (上院寺 銅鍾)


▶만난 곳

장소 날짜 촬영 가능 여부 기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상원사 2020년 10월 20일
가능  

※평창군의 문화재 목록: culture-uncle.tistory.com/361

 

▶답사 포인트

▷오대산 상원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동종

▷우리나라에 온전하게 남아있는 통일신라 범종 3구 중 하나입니다.

※온전하게 남아 있는 통일신라 범종 3구

1)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2)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 오대산 상원사 소장

3)보물 제1167호. 청주 운천동 출토 동종: 국립청주박물관 소장

 

▷높이 167cm, 종 입구 지름 90.3cm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입니다.

▷종 몸체 위아래의 끝부분이 안으로 좁혀져 항아리 같은 모습입니다.

▷천판(종의 천정 부분) 위에 종을 매다는 고리와 종소리 울림을 돕는 음통이 있습니다. 큰 머리에 굳센 발톱을 지닌 용이 종의 고리를 이루고, 음통은 연꽃과 덩굴무늬로 장식하였습니다.

▷천판에는 제작에 관한 내용이 담긴 명문이 음각되어 있습니다. 식별할 수 없는 글자가 있고, 여러 해석이 있어 다음의 해석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開元十三年乙丑三月. 八日鐘成記之都合鍮.

개원 13년 을축년 3월 8일. 종이 완성되어 이를 기록한다. 놋쇠가 도합
三千三百鋌◈◈普衆. 都唯乃孝◈直歲道直.

3300정(鋌)이 쓰였다. ◈◈는 보중(普衆), 도유나(都唯乃)는 효◈(孝◈), 직세(直歲)는 도직(道直)이다.
衆僧忠七沖安貞應. 旦越有休大舍乇夫人.

승려 충칠(忠七), 충안(沖安), 정응(貞應)과 단월(旦越), 유휴대사택 부인(有休大舍乇夫人),
休道里德香舍上安舍. 照南托匠仕◈大舍.

휴도리(休道里)의 덕향(德香), 사상(舍上)인 안사(安舍) 등이 시주하여 조남댁(照南托)의 장인인 사◈(仕◈)가 주조하였다.

 

※개원(開元): 당나라 고종의 연호.

※개원 13년 을축년: 신라 성덕왕 24년. 725년.

 

▷종 몸체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띠로 둘렀고, 윗부분 띠 아래에 사각형의 연곽 4개를 사방으로 배치하였습니다. 이들 띠와 연곽은 구슬무늬 장식으로 테두리를 하고 그 안에 덩굴무늬를 새겼으며, 중간중간 1~4구의 악기를 연주하는 천인을 새겨 매우 화려합니다. 연곽 안에는 연뢰를 9개씩 품었습니다.

※연곽(蓮廓): 연꽃의 둘레. 범종에서 연뢰를 품은 사각형 테두리를 일컬음. 일반적으로 범종 몸체 옆면 상단의 띠 아래 전후좌우 사방에 위치함.

※연뢰(蓮蕾): 연꽃 꽃봉오리. 범종에서 연곽 안에 담긴 돌출된 연꽃 모양 꼭지를 일컬음. 일반적으로 연곽 안에 3X3으로 9개씩 배치하며, 젖꼭지 모양과 유사하여 유두(乳頭)라고도 함.

 

▷상원사 동종의 원래 소재지에 관한 내용은 분명하지 않으나, 1608년(선조 41) 편찬된 경상도 안동부의 읍지인 영가지(永嘉誌)에 의하면 조선 세조의 상원사 중창을 계기로 1469년(예종 원년) 안동문루에 걸려 있던 종이 옮겨왔다고 합니다.

 

▶답사 후기

▷익히 이름만 알고 있던 대상을 실제로 만나니 참 즐거웠습니다. 전설이 눈 앞으로 성큼 다가오는 기분이었어요.


▶오대산 상원사, 2020년 10월 20일 촬영 사진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이 위치한 범종각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 설명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의 앞면 모습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 왼편 모습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의 뒷면 모습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의 오른편 모습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의 연곽과 연뢰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의 용뉴와 음통과 얼핏 보이는 명문


범종으로 사용중인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의 복제품


'국보 제36호. 상원사 동종'의 주악천인상을 새긴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