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곳
2020년 5월 6일. 국립중앙박물관 3층. 조각·공예관 불교조각실 상설전시 ( 관련 정보 )
▶촬영 가능 여부
촬영 가능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상세 설명
(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1111101270000 )
1967년 서울시 도봉구 삼양동에서 발견된 높이 20.7㎝의 보살상으로, 현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발목 윗부분에 금이 가고 왼쪽 옷자락이 약간 떨어져 나간 상태이다.
머리에는 삼각형의 관(冠)을 쓰고 있고, 양감 있는 얼굴은 원만해 보이며, 입가에는 엷은 미소를 짓고 있다. 상체는 어깨가 좁아 위축된 모양이며, 배를 앞으로 내밀고 있어 옆에서 보면 활처럼 휘어진 모습이다. 배와 무릎 근처에 이중으로 걸쳐져 있는 두꺼운 옷은 U자형으로 늘어져 있다. 치마는 두껍게 입어서 다리의 윤곽이 뚜렷하지 않으며, 옷주름은 몇 가닥의 선으로 단순화시켰다. 오른손은 허리 근처에서 정병(淨甁)을 들고 있으며, 왼손은 위로 올려 엄지와 검지를 V자형으로 곧게 펴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보살이 서 있는 대좌(臺座)에는 엎어 놓은 연꽃무늬를 새겨 놓았으며, 꽃잎은 그 끝이 뾰족하여 보살상의 부드러움과 대비된다.
이 보살상은 삼각형 모양의 관에 작은 부처 하나를 새기고 있는 점과 오른손에 정병을 들고 있는 점으로 볼 때 관음보살이 분명하며, 살찐 얼굴과 신체, U자형으로 늘어진 옷 등으로 보아 만든 시기는 7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삼국시대 후기에 크게 유행했던 관음신앙의 단면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 하겠다.
'국가지정문화재 > 국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보 제60호.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靑磁 獅子形蓋 香爐) (0) | 2020.05.14 |
---|---|
국보 제186호. 양평 신화리 금동여래입상 (楊平 新花里 金銅如來立像) (0) | 2020.05.13 |
국보 제119호. 금동연가7년명여래입상 (金銅延嘉七年銘如來立像) (0) | 2020.05.13 |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 (0) | 2020.05.13 |
국보 제82호. 경주 감산사 석조아미타여래입상 (慶州 甘山寺 石造阿彌陀如來立像) (0) | 2020.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