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곳
2020년 5월 6일.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서화실Ⅱ '그윽한 산수를 거닐다 조선 전기 서화' 상설전시 ( 관련 정보 )
2020년 5월 8일.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서화실Ⅱ '그윽한 산수를 거닐다 조선 전기 서화' 상설전시
▶촬영 가능 여부
촬영 가능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상세 설명
( 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1121114050000 )
비해당소상팔경시첩은 세종(世宗) 24년(1442)에 안평대군(安平大君, 1418∼1453, 호는 비해당(匪懈堂))의 주선으로 송영종(宋寧宗)의 팔경시(八景詩)를 모탑(模탑)하고 팔경도(八景圖)를 그려 판각한 다음, 고려의 이인로와 진화의 팔경시를 이서(移書)하고 김종서(金宗瑞)·성삼문(成三問)·박팽년(朴彭年)·신숙주(申叔舟)·안지(安止)·강석덕(姜碩德)·최항(崔恒)·남수문(南秀文)·신석조(辛碩祖) 등 19명의 시문을 받아 본시(本始) 두루마리로 꾸민 시권(詩卷)에서 팔경도와 송영종의 팔경시가 일탈(逸脫)된 상태에서 첩장(帖裝)으로 개장한 것이다.
시첩의 구성은 본래 송영종의 팔경시와 팔경도, 그리고 고려의 이인로와 진화의 팔경시를 위시한 세종 당시의 시인들의 시와 이영서의 서문이 포함된 두루마리[권축장(卷軸裝)]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는 송영종의 팔경시와 팔경도는 남아있지 않으며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45면(面)의 첩장(帖裝)으로 개장되어 있다. 그리고 서문은 만우(卍雨)의 시 다음에 위치해 있던 것을 최근에 옹정춘의 제서(題書) 다음으로 옮겨 개장한 것이다.
작자는 모두 21인(고려 2, 조선 19)인데, 이 중 조선조 19인의 시문(詩文)은 찬자(撰者) 자신의 진필(眞筆)로 판단된다.
세종조(世宗朝)에 활약한 집현전학사(集賢殿學士)들의 업적은 사서(史書)에 상술되었고 당시에 편찬한 서적들도 대부분 남아있다. 그러나 단종(端宗)으로부터 세조(世祖)에 이르는 사이에 안평대군(安平大君)을 위시하여 황보인, 김종서 등이 피살되고 단종복위(端宗復位) 운동으로 사육신(死六臣) 등 많은 명사들이 희생되었으며, 이어서 집현전도 폐지되면서 당시 사림들이 남긴 진적(眞蹟)은 전하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런 가운데에서 몽유도원도(夢遊桃園圖)와 이 비해당소상팔경시첩(匪懈堂瀟湘八景詩帖)은 당대의 저명한 문인학사 19인의 유묵(遺墨)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는 매우 높이 평가된다.
▶아래부터 2020년 5월 6일.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서화실Ⅱ '그윽한 산수를 거닐다 조선 전기 서화' 상설전시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아래부터 2020년 5월 8일. 국립중앙박물관 2층. 서화관 서화실Ⅱ '그윽한 산수를 거닐다 조선 전기 서화' 상설전시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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