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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유형별로 보기』/공간과 문화재

문화재로 지정된 옛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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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길이란?

 조선시대까지 유지 관리된 근대화 이전의 사람과 말이 다니던 길을 의미합니다.

 시기적으로는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한 신작로 건설 이전에 이용된 길을 의미합니다.

 

▶명승으로 지정된 옛길

 현재 옛길 6곳이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명승 제30호. 죽령 옛길은 봉화로에 속합니다.

 ※명승 제31호. 문경 토끼비리와 명승 제32호. 문경새재는 동래로(통칭 영남대로)에 속합니다.

 ※명승 제74호. 대관령 옛길은 평해로에 속합니다.

명승 제29호 구룡령 옛길 (九龍嶺 옛길)
명승 제30호 죽령 옛길 (竹嶺 옛길)
명승 제31호 문경 토끼비리 (聞慶 토끼비리)
명승 제32호 문경새재 (聞慶새재)
명승 제49호 충주 계립령로 하늘재 (忠州 鷄立嶺路 하늘재)
명승 제74호 대관령 옛길 (大關嶺 옛길)

 

▶조선의 주요 옛길

 문헌 별로 차이는 있으나 동국문헌비고의 9개 길에 대동지지의 봉화로, 수원별로를 더한 11개 길을 조선시대에 존재했던 주요 길로 볼 수 있습니다.

 도로고, 동국문헌비고, 대동지지에서 서술하고 있는 조선의 주요 대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로고와 6대로

 도로고(道路考)는 여암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이 1770년에 집필한 역사지리서입니다.

 도로고는 한양에서 지방으로 이어지는 길을 크게 6대로로 구분합니다.

 한반도의 중심 한양에서 X자로 뻗어나가는 네 길과 좌우로 뻗어나가는 두 길로 볼 수 있습니다.

▷6대로

 평안도 방면 길, 의주로: 한양-고양-파주-개성-평양-안주-의주

 함경도 방면 길, 경흥로: 한양-김화-함흥-길주-무산-회령-경흥

 경상도 방면 길, 동래로: 한양-용인-충주-문경-대구-청도-밀양-양산-동래

 전라도 방면 길, 제주로: 한양-수원-평택-천안-공주-삼례-정읍-나주-해남-제주

 동쪽 방면 길, 평해로: 한양-원주-강릉-삼척-울진-평해

 서쪽 방면 길, 강화로: 한양-김포-강화

 

▶동국문헌비고의 여지고와 9대로

 동국문헌비고(東國文獻備考)는 영조의 명으로 1770년 완성된 한국의 문물제도를 정리한 백과사전입니다.

 여지고(輿地考)는 동국문헌비고의 지리 분야 책으로 신경준이 편찬 책임을 맡았습니다.

 여지고는 9대로를 서술하며, 도로고의 6대로에 세 길이 추가됩니다.

▷추가된 세 길

 경상도 방면으로 가다 통영으로 가는 길: 한양-용인-충주-문경-상주-성주-고성-통영

 전라도 방면으로 가다 통영으로 가는 길: 한양-수원-평택-천안-공주-삼례-전주-남원-진주-고성-통영

 충청수영으로 가는 길: 한양-수원-평택-신창-충청수영

 

▶대동지지와 10대로

 대동지지(大東地志)는 고산자 김정호(金正浩, 1804~1866 추정)가 1861년에서 1866년 사이에 편찬한 역사지리서입니다.

 대동지지는 10대로를 서술하며, 도로고의 6대로에 네 길이 추가됩니다.

 (단, 도로고의 6대로 중 제주로의 종점을 제주가 아닌 해남으로 서술하여 해남로로 다룬 점은 다릅니다.)

 추가된 네 길 중 통영별로와 충청수영로는 동국문헌비고와 일치합니다.

▷추가된 네 길

 전라도 방면으로 가다 통영으로 가는 길(통영별로): 한양-수원-평택-천안-공주-삼례-전주-남원-진주-고성-통영

 충청수영으로 가는 길(충청수영로): 한양-수원-평택-신창-충청수영

 봉화로: 한양-광주-이천-충주-단양-풍기-봉화

 수원별로: 한양-시흥-안양-수원

 

▶참고한 정보들

(1)'2019년 옛길 명승자원조사' 보고서

 해당 보고서는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링크 )

(2)경기옛길

 경기옛길 사이트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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